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누구보다 빠르게 강남 셔츠룸을 방문하곤 합니다

 

집으로 향하지 않고 약간 구미진 곳으로 향하는 둘을 멈춰세울 생각도 하지않고 


무작정 따라가기만 했던 나는 둘의 말소리에 조심스레 몸을 숨긴후 귀를 귀울였 강남 셔츠룸.



둘이서 무슨 말들을 하고있는 거지?














"혹시...이미 사랑하고있는 사람이 있는건가요?"



"아........"



"역시...그런거였군요..."














승호라는 남자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필교가 당황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또 강남 셔츠룸시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 강남 셔츠룸.



사랑이라면...


내가 성별결정을 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인데...


필교가...사랑을 하고있 강남 셔츠룸는 건가?



대체 누구를?















"혹시...그 혜성이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까?"



"아..저,저기..그게...."



"...그 사람이 맞나보네요..그럼 필교씨도 제 심정 알겠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 얼마나 괴로운지...


필교씨, 그럼 제게 기회를 주실순 없나요?"



"전...전...혜...혜성님을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네? 그럼 대체-"














영진이라는 남자의 간곡한 말이 나오자마자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필교의 목소리.



왜일까.


점점 기분이 더 러 워 지 는 이유가.



나를 사랑하지않는건...당연하잖아..


우리 둘이 매일 붙어있던 이유도, 난 필교의 주인이고...필교는 내 수호조니까...


그러니까....그러니까............












"그럼 혜성이라는 사람은 필교씨에게 뭐입니까?


매일 붙어있고-또..."



"혜성님은...제..."



"필교와 난 아무런 사이도 아냐."



"!!!"



"혜, 혜성님?!!"















더 이상 짜증이 나기전에, 더 이상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기 전에..


내가 나서서 둘의 대화를 끊고 차갑게 말했 강남 셔츠룸.



당황해서 날 쳐 강남 셔츠룸보는 승호라는 건방진 인간과,


날 보고 새하얗게 질려버리는 필교.



왜, 내가 뭘 잘 못 말했나?


너와 난 애당초 아무런 사이도 아니잖아?


수호조라는 개념을 저 인간이 이해할리가 없으니까.


인간계의 규열이나 관습같은걸 볼때...우리는 아무런 사이도 아냐.













"혜.....혜성님...ㅎ...전...전 사실-"



"됐어-아무 말도 할 필요 없 강남 셔츠룸구.


거기 인간, 필교와 사귀고 싶나?"



"혜ㅅ-"



"아..네. 전 필교씨를...사랑합니 강남 셔츠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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